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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올여름 익사자 급증

한달여 사이 62명···기후.여행패턴 변화 주요인

익사자가 급증하면서 호주의 올여름이  '공포의 여름'으로 기록되게 됐다. 

호주로열인명구조단(RLS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때부터 지난달 26일 '오스트레일리아데이'까지 한 달여 사이 호주 전역에서 익사한 사람은 모두 62명으로 전년 동기 48명에 비해 29%나 늘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일 전했다.

지난 회계연도(2008년 7월~2009년 6월) 익사자도 300여명에 달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고 RLSS는 말했다. 이는 2020년까지 익사자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호주수상안전전략 목표를 무색케하는 것이다.

지난해 회계연도 익사자 가운데 76%는 남자였으며 55세 이상자들의 익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세 이하 어린이 익사자수는 1990년대 수준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RLSS 조사.건강증진팀장 리처드 프랭클린 박사는 "올여름 익사자수는 예년에 비해 월등히 많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정부가 추진중인 익사자 절감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클린 박사는 "기후변화와 여행패턴 변화로 익사자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폭우에 따른 하천 범람과 무더위, 해외여행객들의 호주 해변 이용 증가 등이 익사자 급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밤낮으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해변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아무래도 익사의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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