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이티 지원을 위해 파견된 우리나라 구조대가 값비싼 간이 수술 침대를 두고도 현장에 갖고 가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이카' 즉 국제협력단의 각종 해외지원 장비를 보관하고 있는 인천의 한 창고입니다.
간이 수술용 침대인 에어텐트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2년 전 쓰촨성 지진을 계기로 해외 긴급구호용으로 사들인 장비입니다
대당 가격이 4천만 원으로 공기를 넣으면 환자 대여섯명이 누워 치료 받을수 있는 장비인데 정작 이번 아이티 지진때는 가져가지도 못했습니다
항공사들이 이 텐트 무게가 400킬로그램이나 된다는 이유로 운송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또 1인당 무료 수하물이 20킬로그램까지만 허용되다 보니 개당 400킬로그램이나 되는 이 장비의 추가 비용 부담도 간이 수술 침대를 가져가지 못하게 한 요인이 됐습니다.
[최흥열/한국국제협력단 사회개발부장 : 두개 항공사 역시 항공기 여유분이 없고, 민항기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1주일에서 10일전에 예약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군 수송기도 이번에 여의치 못해가지고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장비를 사놓고도 필요할 때 제대로 사용조차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 신상진 의원 등 여야 의원 11명은 해외 긴급구조용 의료장비는 의무적으로 싣게 하는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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