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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당국, 총기난사 피해 공식사과.보상약속

구체적인 액수와 범위는 밝히지 않아···피해자.네티즌 "여전히 미흡"

서태평양의 유명 휴양지인 사이판에서 무장괴한이 난사한 총탄에 한국인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사이판 당국이 당초 입장을 바꿔 공식 사과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 의사를 밝혔다.

미국령 북마리아나연방 자치정부는 최근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어판 홈페이지(www .mymarianas.co.kr)에 올린 '총기 사건 관련 북 마리아나 정부의 1월 21일 공식 레 터'를 통해 "사고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과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기업을 위주로 마리아나 지역 사회의 모금을 장려해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는 입장을 밝혔다.

사이판 당국의 이 같은 조처는 지난해 12월 초 한국정부에 통보한 '범죄피해에 대해 보상해줄 수 없다'는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다.

현지 한국영사관에 보낸 공식문서를 인터넷에 공개한 것도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상의 구체적인 방식와 범위 등에 대한 언급은 없어 총기사고 피해자와 가족, 네티즌들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블로거들은 "보상의 범위가 피해자들의 치료비에 그치는 것인지, 장애로 인한 노동력 상실의 대가와 가족의 생계비까지 포함하는 것이지 밝히지 않았다"면서 "정부의 공식보상이 아닌 '민간기업과 지역사회의 기금'을 언급해 기존의 요구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등 부위에 총탄을 맞아 척추와 장기 일부가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어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는 박재형(40)씨의 가족들도 "그래도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있다니 반갑다"면서 "사이판 정부에서 조속히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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