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세종시 개정안'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당론 결정 시점을 놓고 친이계 내에서도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정운찬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친이계인 장광근 사무총장은 세종시 개정안에 대한 당론을 조만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론 결정이 늦어질수록 충청 주민들의 혼란이 계속 되고, 기업들의 투자 계획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토론을 통해 당의 뜻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친이계인 정두언 의원과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도 2월 중에 서둘러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친이계인 안상수 원내대표는 세종시 법안이 국회로 넘어오는 3월 이후부터 토론을 시작하자는 입장이어서 당론 결정 시점을 놓고 친이계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친이-친박 간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강제당론을 채택하는 대신 각자의 소신에 따라 '크로스 보팅'을 하자는 중재안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저러고도 같은 당이고 동지냐고 꼬집으면서 소모적 논란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세종시 수정안은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야당과 친박계 여당 의원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정운찬 총리는 사퇴하고 대통령은 세종시 원안 추진을 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세종시 개정안 입법 예고 이후 여야간 대치와 여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경기도에서 그리고 선진당은 대전에서 각각 홍보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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