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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황사…네이멍구·만주가 발원지

눈 녹은 뒤 북서풍 타고 유입…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빨라

25일 우리나라에 예년보다 훨씬 빨리 황사가 찾아온 것은 눈이 녹은 중국 네이멍구와 만주 등지의 흙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와 화북 일부 지역 및 만주에는 최근 눈이 녹으면서 지면이 건조해져 흙먼지가 날리기 쉬운 상태였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황사 대부분의 진원지인 고비사막 등은 아직 눈으로 덮여 있었으나, 이번에는 눈이 녹아 지면이 드러난 다른 지역에서 흙먼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기압골의 후면에서 강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황사가 유입됐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황사가 주의보나 경보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겨울철 황사로는 상당히 짙었던 이유로 기상청은 `연무(煙霧)현상'을 들었다.

연무는 극히 작고 건조한 고체 입자가 대기 중에 떠다니는 현상으로, 대기가 황색이나 적갈색을 띠면서 뿌옇게 보여 시정(視程)을 악화시키는 현상을 가리킨다.

가라앉지 않고 공기 중에 떠 다닌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치면서 하늘을 뿌옇게 물들이는 현상이 한동안 지속됐다는 것이다.

이번 황사는 또 우리나라에서 올해들어 처음이자 예년보다 훨씬 빨리 관측된 것이다.

최근 40년(1970∼2009년) 중 첫 황사가 1월에 발생한 경우는 2월과 같은 8번으로, 3, 4월에 관측된 경우가 각각 13, 11번으로 훨씬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첫 황사가 2월 20일에 발생했었다.

올해 황사는 예년보다 적어도 1개월은 일찍 발생한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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