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여성암 가운데 최근들어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는 암은 바로 갑상선암 입니다.
올해 66살인 양양임 씨는 건강검진에서 생각지도 못한 갑상선암이 발견돼 지난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양양임(66)/서울 신월동 : 아프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전혀. 그러니까 거기가 무슨 혹 같은 게 있다고 가서 조직검사 하라 할 때도 이런 것은 생각도 안했죠.]
국내에서 지난 2008년 한 해동안 갑상선암을 진료받은 사람은 6만 1천여 명.
2006년에 진료받은 사람 3만 4천여명과 비교하면 2년만에 무려 79%나 급증한 것입니다.
특히 다른암에 비해서 갑상선암은 상대적으로 젊은 30대에서 50대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갑상선암 환자가 급증한 것은 실제로 암 발생이 증가했다기 보다는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었고 진단기술과 기기가 발달하면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임수미/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만약에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눌렀을 때 아프다든지 목소리가 변한다든지 기침을 한다든지 그런 증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좀 더 정확하게는 초음파로 진단을 할 수 있고 초음파에서 미세 석회화가 있다든지 경계가 불분명 하다든지 아니면 좀 더 까맣게 보이는 그런 결절인 경우에는 우리가 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암이 확진되고 나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수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암이 다른 장기로 퍼지지 않았을 때는 수술만 해도 치료가 끝납니다.
특히 갑상선암은 암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수술 뒤 20년 생존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이른바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혜진/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일단 감상선을 떼어 내시게 되면 우리 몸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드셔야 되고요. 그 다음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병기가 정해지는데 감상선암 3병기, 4병기 이상이 되시게 되면 방사선 요오드 치료라는 것을 같이 하심으로써 재발을 조금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갑상선암을 수술한 뒤에는 재발이나 전이를 평가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나 초음파 검사, 흉부 촬영을 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 가운데 갑상선암 환자가 있거나 소아나 청소년기에 방사선 치료를 많이 받은 사람은 20대부터는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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