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왕돌초 앞바다에서 2년만에 왕게(King crab)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울진군에 따르면 최근 왕돌초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이 동해안에서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왕게 1마리를 어획했다.
이번에 잡힌 왕게는 갑장(등폭)이 17cm 가량으로 수입산 러시아 킹크랩과 비슷하며 일반 왕게와는 달리 몸 빛깔이 파란색을 띤 보라색에 다리 윗부분의 긴 축을 따라 짙은 청색 띠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왕게는 1960년대 동해안에서 사라졌다가 40여 년만인 2004년 울진 앞바다에서 50여 마리, 2008년 1월에 25마리가 잡힌 뒤 자취를 감췄다가 2년만에 또다시 발견된 것.
울진군은 선박으로부터 왕게를 기증받아 울진아쿠아리움에서 러시아산 킹크랩과 비교·전시할 계획이다.
왕게는 십각목(十脚目) 왕게과로 분류되는 갑각류로 한국의 동해와 일본, 북극해, 베링해, 오츠크해 등에 서식하고 있으며 동해안에는 1960년대까지 대량으로 잡히디가 이후 자취를 감췄다.
울진군 관계자는 "왕돌초 앞바다에서 왕게가 발견된 것은 어망인양사업과 어구실명제 실시, 생분해성 어구설치 시범사업 등으로 왕게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울진=연합뉴스)
울진 앞바다서 2년 만에 '왕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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