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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주의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아파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입니다.

뇌 혈관을 검사한 결과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로 확인돼 시술까지 받았습니다.

[김춘겸(55)/부산 거제동 : 하여튼 머리를 도저히 들 수가 없을 정도로 아파가지고 책상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망치로 얻어 맞았다고 할 정도의 통증이었나 할 정도로.]

뇌동맥류란 뇌혈관의 일부가 풍선 꽈리처럼 부불어 오른 것을 말합니다.

혈관이 파열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파열되면 뇌출혈로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를 갖고 있는 사람은 100명 가운데 2~3명 정도.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9년 동안 뇌동맥류가 파열돼 병원을 찾을 사람을 조사한 결과 40대가 가장 많은 30%를 차지했고 이어서 50대와 60대 순이었습니다.

특히 40대 남성이 가장 많았습니다.

[신용삼/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 특히 40대 남자에서 많은 이유는 흡연하는 인구가 많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흡연, 스트레스, 성인병 이런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40대 남자에서 가장 뇌동맥류가 호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흡연, 가족 가운데 뇌동맥류 환자가 있을 때 잘 발생합니다.

특히 갑자기 전에 경혐해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나타나거나 구토, 의식이 떨어지고 마비 등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뇌동맥류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정준호/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 뇌동맥류는 보통 혈압이 갑작스럽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터질 확률이 높습니다. 일상생활 중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하는 경우 또는 격한 운동을 하거나 배변·배뇨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그런 상황에서 파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동맥류는 보통 3차원 CT나 뇌혈관 촬영을 통해서 진단합니다.

치료는 머리를 열고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직접 묶어주는 방법과 사타구니의 혈관을 통해서 코일로 부푼 꽈리를 채워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금연과 함께 혈압관리를 철저히 하고 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손발마비 같은 전조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뇌동맥류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시간입니다.

극심한 두통이 갑작스럽게 나타날 때는 지체하지 말고 즉시 대형 병원을 찾아야 큰 화를 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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