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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땅 아이티…17개월 아기 극적으로 구조

<앵커>

아이티에서는 기적의 구조와 ,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 교차하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치안이 불안해진 아이티를 벗어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너진 주택가, 환호 속에 17개월된 아기 위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진 발생 68시간만입니다.

호주 취재진이 인터뷰를 하다가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발견했습니다.

[셀레스티노/호주 취재진 : 아기가 정말 잘 버텨줬습니다. 마실 것, 먹을 것도 없이 사흘이나 견뎌냈어요.]

5층짜리 학교 건물 아래에서 남자 목소리가 새어나옵니다.

[기자 : (움직일 수 있습니까?) 오른쪽, 왼쪽 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제 극적으로 구조됐던 11살 살루이 양은 다리와 어깨의 상처가 깊어,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시신이 5만구를 넘어가면서 시신 수습과 처리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벌판, 대형트럭들이 쓰레기와 뒤섞인 시신들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습니다.

매장지가 모두 동난 도심에선 유족들이 관을 갖고 이리저리 헤매고 있습니다.

공포를 발사해 사람들을 쫓으려 해도 모든 것을 잃은 이재민들의 약탈은 막을 길이 없어 보입니다.

이웃나라 도미니카에는 치안 등 국가기능이 무너진 아이티를 떠나려는 외국인과 이재민들이 밀려들고 있어, 이들을 수용하는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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