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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어요"…책 수리도 '예술'

<8뉴스>

<앵커>

디지털 시대, 전자책이 유행하는 세상입니다만 종이 책을 아름답고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고쳐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를리외르, '예술 제본가' 라고 하는데요.

이들의 손을 거쳐 책이 새로 태어나는 과정을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활을 준비하는 책은 낱낱이 해체되는 아픔을 각오해야 합니다.

를리외르, 예술제본가의 손에 들린 바늘이 종이 하나하나를 헤집고 다니더니 책은 더 단단한 하나가 됩니다.

매끈해진 표지, 정성껏 마름질한 가죽은 이 책과 수백 년을 함께할 것입니다.

60가지 공정, 제작기간 최소 석 달.

오로지 손만 이용하는 예술제본은 수행이나 다름없습니다.

[조효은/예술제본가 : 이건 그냥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제본에서는 그런 걸 하나 간과해서 넘겨버리면 그 다음 작업에서 반드시 티나 나게 돼있거든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직접 배워가며 예술제본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홍양숙/예술제본과정 수강생 : 참 좋아했던 책을 제가 다시 만든다는 건 의미 있죠. 그리고 만드는 동안 계속 생각할 거 아니에요. 나 혼자 생각하고. 그때 좋았던 것도 기억나고. 그렇게 되니까 좋죠.]

느리지만 견고한 예술제본 과정을 통해 책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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