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4학년 책을 놓고 얼마나 이 책이 좋았으면, 그 책을 날마다 밤마다 보는거야. 그 책이 얼마나 좋았는고…"
초등학교 3년을 겨우 마친 야소골의 이봉석 씨 얘기다. 그는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4학년 책을 받고도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에 한(恨)이 맺혔다.
한 때문인지 자식교육에 대한 욕심이 컸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소도 키우고 막노동도 하며 자식을 2명이나 서울대로 보냈고 지금은 검사 아들을 두어 '검사 아버지'로 통한다.
못 배운 한이 자식에 대한 교육열로 승화된 것이다. 이 씨는 "다른 집 아이들은 과외도 해서 돈을 번다는데, 내 아들에게는 '돈은 어떻게든 대준다.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못박았다"고 했다.
이 씨는 "논 12마지기(2,400평)를 혼자 농사지어 지금은 골병이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얼굴에는 함박 웃음을 짓고 있었다. 고통은 컸지만 아들을 출세시킨 그로서는 그때의 '골병 든' 자신의 몸은 '훈장'이나 다름없었다.
(SBS인터넷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