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7명을 숨지게 한 아프가니스탄 동 부 채프먼 기지의 폭탄테러 용의자는 파키스탄 출신의 CIA 고정 정보원으로 해당 기 지를 이미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고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이 2일(현지시각) 보도 했다.
이 방송은 기지 보안 책임자와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파키스탄 북와지리스탄 지역의 와지르 부족 사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기지 보안 책임자인 아프간 출신 아르가완이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그를 만난 뒤 2시간 가량 떨어진 기지로 데려왔으며, 아르가완과 함께 있었기 때문 에 몸수색 없이 기지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방송은 밝혔다.
보안 책임자 아르가완은 당시 테러로 숨졌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일 파키스탄 탈레반 고위 사령관인 카리 후세인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이 변절한 CIA 정보원을 통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한 것과도 일치한다.
한 전직 CIA 요원은 채프먼 기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는 것은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대한 CIA의 작전 수행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이며, CIA의 파키스탄 정보원 선정 방법도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정보요원들은 또 이번 테러로 인해 고도로 훈련된 요원들은 물론, 이 지역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대해 그들이 수십년 간 축적해온 정보를 잃는 등 큰 손실을 입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문제의 CIA 기지는 파키스탄 국경의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공격 목표 로 삼는 무인 항공기 프로그램의 감독시설이었으며, 최근 수년간 정보 수집기능도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CIA 테러범, 방문 잦았던 파키스탄 정보원"
아프간 출신 보안책임자 동행으로 몸수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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