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소식입니다. 한나라당이 오늘(31일) 예결위에서 새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해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야당이 원천무효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본회의 통과저지에 나서서 충돌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네, 지금 본회의 열렸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오후 4시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오후 6시로 다시 미뤄졌습니다.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처리 과정에 대한 야당의 반발로 본회의 개회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7시 20분쯤 예결위 회의장을 기습 변경해 속기사 1명만 참석시킨 가운데 새해 예산안을 비공개로 단독 처리했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도착한 민주당 의원들은 날치기 처리로 무효라고 강력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국회 경위들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이 처리한 수정 예산안은 정부 원안보다 1조 원 가량이 늘어난 292조 8천억 원 규모입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4대강 예산의 경우, 국토해양부 소관 예산 3조 5천억 원 가운데 2천 8백억 원, 수자원공사 이자 보전금 8백억 원 가운데 1백억 원 등이 삭감됐습니다.
특히 김형오 국회의장이 법사위에 계류중인 예산부수법안들을 오늘 오후 1시반까지 심사하라고 통보해 한 때 예산안 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법사위 산회 뒤 통보가 이뤄져 오늘은 더 이상 회의 소집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고, 김 의장 측은 민주당 소속 유선호 위원장이 법안 심사없이 기습 산회한 것이 편법이라고 맞서면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에따라 김 의장이 심사기일을 다시 지정해야 하는지, 추가로 상정할 법안이 더 있는 지를 검토하면서 오늘 자정 쯤이 돼야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처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여야의 충돌이 새해 첫날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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