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지 말고 고개 숙여 인사하세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가 난데없이 서양식 악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고유의 인사법을 권장하고 나서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캠페인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동신문은 27일 `우리 민족의 고유한 인사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의 절은 우리 민족의 감정과 정서에 맞으며 생활적으로도 매우 편리하고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우리의 인사법"이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머리를 숙여 절을 하는 우리 인민의 인사법은 단정하고 위생적이며 예절 바른 것이 특징"이라며 "악수를 하는 것과 같은 인사법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민족 고유의 인사법이 도덕적이고 위생적이라는 설명만 했을 뿐 갑자기 왜 현시점에서 악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북한 당국이 매체를 통해 악수를 하지 말라고 선전하고 나선 것은 최근 발병안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 "평양과 신의주에서 11세부터 14세 사이 어린이 9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격리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환자와 사망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조선중앙TV도 지난달 4일 "감기 예방에 제일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손을 정상적으로 씻는 것"이라며 손 씻기를 권장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신문 "악수는 우리 민족에 안 맞아"
신종플루 예방대책 가능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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