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여객기 폭탄 테러 용의자의 가족들은 용의자의 극단적인 종교 성향을 우려해 여섯달 전에 이미 미국 대사관에 사전 경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 당국은 알 카에다의 배후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여객기 폭탄테러를 시도한 나이지리아 국적의 압둘 무탈라브는 전직 장관출신의 저명한 나이지리아 은행가의 아들로서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무탈라브의 가족들은 아들이 극단적인 이슬람교에 심취했다는 점을 우려해 6달전에 나이지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 그의 활동 내역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탈라브는 2년전부터 미국 정부의 테러리스트 연계 의심명단에 올라있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그런데도 무탈라브는 합법적으로 미국 비자를 발급받은 뒤 정밀 보안검색도 거치지 않고 탑승한 것으로 드러나 보안 검색에 구멍이 뚫렸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ABC 방송은 테러 용의자인 무탈라브가 속옷에 고성능폭발 물질을 숨겨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ABC방송은 이번 테러 기도의 배후에 예멘의 알-카에다 지도자가 있으며 테러 용의자는 한달 가까이 알-카에다 지도자와 함께 살며 폭발물을 다루는 훈련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다른 미 언론들은 무탈라브가 테러훈련을 받은 핵심요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독자적으로 범행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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