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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개혁파 추모객 '반정부 시위'…경찰과 충돌

<앵커>

이란 정국이 개혁파 원로 성직자의 사망을 계기로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추모객 수만명이 반정부 시위에 나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아파 성지 콤에서 열린 이란 개혁파의 정신적 지주, 몬타제리의 장례식에 추모객 수만명이 모였습니다.

지난 대선에 야권후보로 나섰던 무사비 전 총리를 비롯한 추모객들은 가슴을 치며 몬타제리의 타계를 애도했습니다.

이들은 또 개혁파를 상징하는 녹색 깃발을 들고 반정부 구호를 외쳤습니다.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충돌이 빚어졌으며 시위대 일부는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몬타제리의 고향인 이란 중부의 나자파바드에서도 수천 명의 추모객들이 거리로 나와 반정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란 내 인터넷과 휴대전화는 거의 불통됐으며 외신의 취재도 금지됐습니다.

87세를 일기로 사흘전에 숨진 몬타제리는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이끈 주역이었으나 호메이니의 강경노선에 반기를 들다 축출됐으며 지난 6월 대선 이후 개혁파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해 왔습니다.

몬타제리에 대한 애도기간은 이란의 관례에 따라 일주일동안 지속되는데 장례식때 나타난 뜨거운 추모열기로 미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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