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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해 특별한 해맞이 "알몸 뛰고 수영하고"

알몸으로 칼바람이 부는 호숫가를 달리고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드는 등 남 다르게 새해를 맞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강릉 경포호수 마라톤클럽 회원들은 경인년 새해 첫날을 일출 시각에 맞춰 남자는 상의를 벗고 반바지를, 여자는 반소매 상의에 반바지만 입은 채 새해를 맞는 '새해맞이 알몸 달리기'로 새해를 맞는다.

호랑이의 기질을 이어받아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가정과 직장, 운동과 클럽 활동을 재미있고 활발하게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면서 4㎞가 넘는 경포호수 한 바퀴를 달린 후 경포 백사장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일출을 감상한다.

매년 1월 1일 일출시간에 맞춰 해가 뜨는 동해(바다)에 뛰어들면서 새해를 맞는 사람들도 있다.

경포에서 바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로 구성된 '바다를 사랑하는 모임'(바사모) 회원들도 새해 첫날 수영 모자와 수영복, 수경만 착용한 채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하며 힘찬 한해를 기원한다.

바사모 조주현 회장은 "바다수영에 관심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본인 책임하에 입수할 수 있지만, 물이 엄청나게 차가워 조심해야 한다"며 "소원도 빌어보고 용맹스런 호랑이의 기운도 받아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념품은 수건 1장과 따듯한 어묵국물이 전부지만 특별한 새해맞이를 원하는 외지 마니아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제의 진산 기룡산에서는 새해 첫날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패러글라이딩 회원들이 내린천을 향해 활공을 하며 뜻깊은 새해를 맞는다.

그러나 '희망 2010 동해시 해맞이 축제'의 하나로 동해 망상해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맞이 바다수영 퍼포먼스와 일출 마라톤, 새해 첫날 열리던 춘천의 마라톤 대회는 올해 취소돼 남 다른 새해를 준비했던 마니아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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