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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도' 전국이 영하권…낮부터 '한풀 꺾여'

<앵커>

오늘(21일) 아침에도 꽤 춥습니다. 서울 수은주가 영하 8도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역에 도착한 시민들이 서둘러 발길을 재촉합니다.

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는 한껏 움추린 시민들이 온몸으로 칼바람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립니다.

[윤아경/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부산에서 왔는데요. 부산이 바다라서 날씨가 추웠는데 서울은 더 추워요. 빨리 들어가려고요.]

운행이 모두 끝난 지하철역에서는 열차를 점검하는 손길이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혹시나 추위에 민감한 전기장치들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까 두 시간 간격으로 보고 또 봅니다.

[임광수/철도공사 서부본부 직원 : 날이 추워지면 동절기에 기동장치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점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추위 때문에 비상이 걸리는 건 수산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이 난로에 몸을 녹이면서도 혹시나 낮은 온도 때문에 활어들에 문제가 생길까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지철용/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갑자기 추워지면 신경을 많이 써야죠. 고기가 뒤집어지면 저희도 힘들죠. 사람들이 고기 뒤집어 진거 먹겠습니까? 싱싱한 회 먹으려고 수산시장에 오는데.]

하지만 일주일째 이어진 추위는 오늘 낮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까지는 서울이 최저 영하 8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겠지만 낮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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