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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도 그린 에너지…가스생산으로 4억 수익

<앵커>

가축분뇨와 하수 찌꺼기가 소중한 에너지원으로 탈바꿈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린 에너지도 생산하고 오염물질도 제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해시는 최근 화목동 하수처리장에 하수도 슬러지 소화조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하수에서 나온 찌끄러기는 소화조 안에서 고온발효되며 메탄가스 즉, 바이오가스를 분출합니다.

발생한 가스를 슬러지 처리시설 연료로 사용하면서 연간 8억 원 정도의 기름값을 줄였습니다. 

[이치근/김해시 하수처리장 건설계 : 이 시설과 동일한 시설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증설하게 되면 연간 20억 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창녕의 한 돼지사육농장에서는 가축 분뇨를 고온발효시켜 바이오가스를 생산합니다.

발생한 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하루 약 1만 키로와트, 1,1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합니다.

부가수익은 연간 4억 원에 이릅니다. 

[유민수/창녕 우포월드농장 : 지금까지는 분뇨를 처리하는 계획이었습니다만 이제는 분뇨를 가지고 자원을 만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서는 지금 현재 전기가 생산이 되고 있고 차후에는 이게 천연 CNG나 도시민들에게 친환경 에너지로서.]

2012년까지 하수슬러지와 가축분뇨, 2013년까지 음식물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됩니다.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바이오가스 생산산업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겁니다.

고액의 처리비용 대신 오히려 연간 수억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성공한 셈입니다. 

생곡매립장과 수영하수처리장 등 부산에서도 가스생산시설이 조성되거나 검토되고 있는 등 바이오가스 생산 산업은 부산, 경남 전역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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