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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물렀거라!" 겨울바다 돌고래 수영대회

<앵커>

요즘같은 강추위가 반가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포항 앞바다에서 추위를 추위로 이기는 
겨울바다 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TBC 정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추위속에 도전장을 던진 수영 동호회원들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살을 에는 겨울바다 바람에 맞서 몸을 푼 뒤 화이팅을 외칩니다.

드디어 출발시간.

하나둘씩 모두 3백여명이 거친 파도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10도 안팎 낮은 수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200미터 물살을 가르는 동안 추위는 어느새 달아납니다.

10분 가량 짧은 체험이었지만 한계를 극복한 참가자들의 성취감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김동길/포항시 송도동 : 낚시꾼들이 손맛 느끼듯이 수영인들도 이 추운 겨울에 물에 들어가서 이렇게 함으로 인해 남들한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여줄 수 있고 좋은 것 같아요.]

[김예나/대구 상서여자정보고 : 별로 춥지도 않고 할만하고 더 몸에 열나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겨울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박인호/포항시 수영연맹 전무 : 부산이나 제주도에서 해 왔는데 포항에서도 이런 겨울바다 수영 자리를 한 번 잡고 해양도시로써 더 부각시키는 차원에서 이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겨울 모험 스포츠로 떠오른 겨울바다 수영대회가 새로운 지역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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