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엿새째 '한파'…서해안 폭설로 또 '대설주의보'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동장군의 기세가 주말도 집어삼켰습니다. 엿새째 이어진 이번 한파는, 내일(20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나흘째 큰 눈이 이어진 서해안 지방에는, 오늘 밤사이에 또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흘째 끊임없이 쏟아진 눈발에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창에는 32.7cm의 폭설이 내렸고 영광 23, 정읍 16.2, 천안 12.8cm 등 충청과 호남지방에는 5에서 최고 30cm가량의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홍성우/전남 영광 : 눈 처음에 올 적에 상수도 그놈이 얼어버려가지고 따뜻한 물 붓고 그래 가지고 한 이틀 고생했어요.]

밤부터는 또 한차례 큰 눈이 예상됩니다.

서해5도와 제주산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내일 새벽에는 충남서해안과 호남서해안으로 확대 발령될 예정입니다.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밤사이 우리나라 상공으로 찬공기가 강하게 유입되어 서해상에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예상적설량은 제주산간지방이 10~30cm, 충남서해안과 호남서해안은 3~10cm, 충청내륙과 호남내륙지방에도 최고 5cm가량의 눈이 더 오겠습니다.

한파로 인한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5시 현재 계량기 동파 신고 건수는 서울에서만 183건에 달했습니다.

한파는 내일도 계속됩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9도, 대관령은 영하 13도가 예상되는 등 중부지방의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겠고 남부지방의 기온도 다시 영하로 뚝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월요일인 모레 낮부터는 점차 풀리겠고 서해안과 섬지방의 눈도 월요일부터는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김관일·정의섭(KBC), 영상편집: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