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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회의장 점거 사흘째…여야 대치 장기화

<8뉴스>

<앵커>

4대강 사업 예산을 둘러싼 국회 대치는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예결위 회의장 점거를 계속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예산안 강행처리를 염두에 둔 자체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타협안 가져오세요.]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점거 중단하세요.]

민주당이 점거중인 예결위 회의장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끝낸 직후 한나라당 소속 예결위원들이 찾아가 불법 점거를 풀라고 요구하면서 가시 돋힌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심재철 의원/예결특위 위원장(한나라당 의원) : 사전에 얼마를 깎겠다라는 것을 보장을 해야만 회의를 열겠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태도입니다.]

[이시종/예결특위 간사(민주당 의원) : 민주당이 예산심의 할 수 있는 기본조건을 한나라당이 만들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여야는 오늘(19일)도 예산안 계수 조정 소위 구성에 실패함으로써 명예롭지 못한 지연 처리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한나라당은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비해 오늘부터 자체 심사 작업에 돌입했고, 민주당은 결사 저지를 거듭 결의했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의 3자회담도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 문제를 3자 회담 의제에서 빼자고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4대강 논의 없이는 회담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다음주 초에 만나 대치 정국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타결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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