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은 어제(16일) 경주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사고 소식입니다. 이번 사고 사망자는 밤새 모두 17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사고 운전기사는 관광버스를 몰 수 없는 부적합자로 밝혀졌습니다.
먼저, TBC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30미터 낭떠러지로 추락한 사고버스.
이 과정에서 탑승자 절반이 현장에서 숨졌고 대부분 부상자들도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김필원/부상자 : 차가 열몇바퀴 구르는 바람에 떨어져서 구르고 하다가 다 죽었어요. 아무도 신고할 사람도 없고 인적이라고는 없었어요.]
버스 안팎으로 사상자들이 뒤섞여 구조작업에 2시간이나 걸렸지만 혹한에 담요까지 모자라 위급한 환자들조차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박병진/구조작업 참여 유족 : 그러니까 119에서 가져온 이불이 없어요, 한 개도 없어요. 전부 알몸으로 그대로 싣고 올라왔지. 그 추운데.]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현장에는 이처럼 부러진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로 참사의 충격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사상자들은 경주시 황성동의 한 마을에 사는 노인들로 건강식품업체의 경비보조를 받아 울산에 온천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영천의 건강원에 들렀다 귀가길에 오른 탓에 이 도로를 지나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상자 가운데 70살 서남현 씨가 지난밤 사이 숨지는 등 사망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고 14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기사 56살 권 모 씨는 지난 91년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정밀검사에서 운전 부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상호/교통안전공단 : 운전기능이 부족한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은 사고로 연결 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운전부주의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진호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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