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베트남 기업들의 보너스 잔치가 시작될 전망이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17일 동 티 밍 노동전상사회부 급여국장의 말을 인용해 내년 2월 뗏(설)을 앞두고 상당수 기업들이 높은 수준의 보너스를 종업원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제빵.제과 분야에서 베트남 최대의 메이커인 킹도사의 레 풍 하오 부사장은 아직 정확한 뗏 보너스 수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오 부사장은 올해 킹도사의 수익 규모는 5천억동(2천711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배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1억동(5천300달러)을 받은 임원들은 올해는 많게는 2억동 가량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 회사 일반직원들의 보너스도 최소 500만동(266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돈잔치의 가장 큰 수혜자는 부동산업종 종사자들이다. 노동부 사회경제국의 당꽝 디에우 부국장은 부동산업체들이 지난 몇달 동안 때아닌 호황으로 큰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부 직원의 경우 적게는 수천달러를, 많게는 수만달러를 뗏 보너스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융업종도 따뜻하긴 마찬가지다. 디에우 부국장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이 높은 수익을 거둔 만큼 행원 한 사람당 평균 1천만동의 뗏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소식통은 "최대 명절인 뗏을 앞두고 기업들이 종업원들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보너스 지급 수준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지급 수준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급여의 100% 이상을 지급하는 업체도 상당히 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섬유.봉제 등 수출에 의존하는 외국인업체들의 경우 올 한해 실적악화로 경영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뗏까지 다가오면서 걱정이 배가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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