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이사 사장이 경기도 파주에 아웃렛을 곧 열겠다고 밝혀 경쟁사 신세계와의 격전을 다시 한번 예고했다.
이 사장은 15일 저녁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백화점 '광복점' 개점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파주 아웃렛 사업과 관련해 "신규사업을 하다보면 왕왕 계획대로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다행히 경쟁사에 못지 않은 더 좋은 위치에 더 좋은 점포를 확실히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지가 정확히 파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빠르면 올해 말 전후로 확정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지난해 초부터 경기도 파주에 아웃렛을 열기 위해 탄현면 통일동산 내 부지에 대한 장기 임차계약을 추진하다가 신세계가 지난 3월 이 땅의 소유주와 전격적으로 매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분쟁을 벌였고, 결국 이 부지를 포기한 바 있다.
신세계는 지난달 말 이 아웃렛을 착공했으며, 내년 12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의 파주 아웃렛 사업은 그간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돼왔으나, 이철우 사장이 이날 사업 계획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신세계와 파주에서 다시 맞붙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광복점 개장으로 부산에서 신세계와 다시 격전을 벌이게 된 데 대해서는 "장사가 될 만한 곳이면 경쟁사가 언제든지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경쟁사가 선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경쟁사 못지 않은 더 좋은 점포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과 주가 전망으로는 "내년에는 백화점만 외형이 10조 원을 돌파해 8% 정도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는 얼마가 될 거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40만 원은 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년 유통업계의 전망에 대해 "내년에는 세계 경제에 더블딥이 오지 않을까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는 올해도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내년에 더블딥이 온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좋은 매물에 대한 인수 제의가 들어올 경우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으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다면 적극 나설 수도 있다는 롯데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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