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철 서강대 교수는 11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 가 내세운 '민주대연합'과 관련, "민주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反) MB연대를 주 장하지만 내용적으론 그렇지 않다"며 "민주대연합은 사실상 이미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제안한 '반MB대안연대'를 지지하는 민들레광장 준비모임이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지금처럼 민주당 중심의 반MB 대동단결론만을 외치다간 자멸하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진보진영이 결사적으로 반대한 한미FTA(자유무역협정)본부장 출신을 4월 재보선에서 후보로 공천했다"며 "10월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은 안산에서 야3당이 임종인 전 의원을 반MB후보로 추대했지만 노무현 탄핵 주동자를 공천했다.
반 MB 대연합은 죽었고 살해주범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호남의 영주가 되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반MB대연합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는 정동영 의원의 민주당 복귀를 가로막는 것이 반MB 민주 대연합이냐"며 "민주대연합은 정세균 대권연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진보정당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분당 후에도 근본적 자기성찰이 없고 진보신당은 다른 정당과 무엇이 다른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진보 정당의 통합은 역사성과 현실을 고려할 때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노당과 진보신당 등은 먼저 진보대연합을 만들어 10∼15%의 지지율을 확보한 뒤 이를 기초로 민주당의 좌경화와 탈패권주의를 요구하면서 민주대연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진보대연합은 진보주의자 끼리만 다 하겠다는 것"이라며 "독자성과 차별성만을 고집하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그게 무슨 대연합이냐"며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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