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은 영원한 우승 후보답게 온 국민의 축구 열기가 대단한데요. 그런 한편으론 축구에 대한 이런 광적인 사랑 때문에 웃지못할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열광적으로 응원하던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된 순간, 운동장으로 쏟아져나온 성난 관중 수 백명은 닥치는대로 집어던지고 경찰과 격한 몸 싸움을 벌입니다.
고무탄과 물 대포까지 동원된 끝에 결국 경찰 등 18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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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리그 결승전으로 이처럼 전국이 들썩이던 지난 일요일, 상파울루의 한 현금운송업체 금고가 털렸습니다.
사라진 돈은 천만 헤알, 우리 돈으로 66억 원이 넘습니다.
도둑들은 넉 달 전 주변의 집 한 채를 사들인 뒤, 지름 1미터, 길이 150미터의 땅굴을 파 금고가 있는 건물 지하로 접근했습니다.
이웃들은 집 수리를 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나시멘토/이웃 주민 : 사람 사는 평범한 집인 줄 알았어요, 가끔 차도 세워져 있고.]
디 데이는 사람들이 축구 응원에 정신이 팔려있을 결승전 날 밤으로 잡았습니다.
도둑들은 금고를 감시하는 CCTV 카메라의 전원을 1분 간 차단한 뒤 금고를 부쉈습니다.
금고를 깨는 굉음은 축구 팬들의 폭죽 소리로 들렸을 뿐입니다.
광란의 밤이 지난 뒤 감쪽같이 사라진 금고와 땅굴을 발견한 경찰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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