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트랜디한 거리의 대명사로 꼽히는 '가로수 길'.
처음부터 끝까지 고작 700m가 채 안 되는 거리인 가로수길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엔 강남권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 이곳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가로수길의 진정한 매력은 그 거리를 찾는 사람들과 그 거리에 자리 잡은 사람들이 스스로 창조해 낸 '문화'에 있다.
중학생 때부터 이 곳에 살았다는 장혜선 씨는 "예전에는 '죽어있는 길'이라는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다니기도 편하고 아늑한 느낌도 있는 길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곳에 들어선 예쁜 카페와 창의적인 옷을 파는 옷가게들, 그리고 색다른 맛을 보여주는 음식점들이 자리잡은 게 가장 큰 이유다.
이곳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 남짓. 상권이 생긴것도 10년이 채 안됐다. 가로수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창호 씨는 "이제 골목 개념이 없다. 이제 오히려 골목이 더 재미있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며 이 곳의 발전 이유를 평가했다.
여유를 찾는 이 시대 젊은이들이 찾고 있는 가로수길.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정서는 바로 '문화'였다. 지극히 상업적이지도 않고, 접하기 쉬운 문화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며 강렬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거리로 발전한 곳이 바로 '가로수길'이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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