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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세계] 인도, 해수면 높아져 사라지는 섬들

인도 동부 해안지대에선 높아지는 해수면 때문에 사람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삶의 터전을 잃고 있습니다. 

인도 동쪽 벵갈만 근처의 작은 섬입니다.

조상 대대로 이 섬을 지켜온 아프토딘 씨는 '지구 온난화'라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지만 온난화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됐습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만조 때마다 바닷물이 마을 곳곳에 차오릅니다.

바닷물 때문에 논이 황폐화됐고 집들이 잠길 위기에 처하자 마을 사람들은 높은 지대에 임시 피난처까지 만들어야했습니다.

벵갈만 일대에서 지난 30년 동안 90 제곱 킬로미터의 땅이 바닷물에 잠겼고 섬 두 개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과학자들은 만조 때마다 밀려드는 바닷물 때문에 경작지를 잃은 사람들까지 합하면 이 지역에서만 수만 명이 '환경 난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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