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족이 4명인 가구가 3명인 가구보다 당연히 소비 지출이 더 많겠죠. 그런데 실제 계산을 해보니까 일부 품목에서는 오히려 3인 가구가 4인 가구보다 돈을 더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인가구의 아이들이 4인가구의 아이들보다 어린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저귀 등 어린 자녀에 대한 소모품 지출이 많았고요. 젊은 부부들의 임신 출산과 관련된 지출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3인 가구만 해도 여러 형태가 있죠.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인구구조가 급격하게 노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소비 내역을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해서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4인가구의 한 달 교육비는 54만 5천원.
3인 가구가 쓰는 24만 4천원의 2배를 훌쩍 넘습니다.
4인 가구의 자녀가 점차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사교육비 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육비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3인 가구가 4인 가구보다 돈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올 3분기 가구원수 별로 소비지출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교육비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3인 가구의 지출이 4인가구보다 더 많았습니다.
술과 담배의 경우 아직은 젊은 부부가 더 많은 3인가구가 4인 가구보다 더 많았습니다.
가정용품이나 가사서비스도 어린 자녀들이 많고 맞벌이가 많다보니 3인가구가 4인 가구보다 지출이 더 많았습니다.
기저귀 등 어린 자녀에 대한 소모품 지출이 많고 맞벌이가 많다보니 가사도우미를 쓰는 가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건에 대한 지출도 3인 가구가 월 15만 2천2백원으로 4인 가구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젊은 부부들의 경우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한 지출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0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만큼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로 꼽힙니다.
때문에 정책당국이 우리 사회의 변화에 맞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인구통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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