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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포근하고 가물었던 가을

지난 가을의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기상청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동안의 기상요소 관측값을 분석한 것인데요. 전국 60개 지점의 관측값 가운데 가장 관심도가 높은 기온과 강수량을 주 대상으로 했습니다.

" 평년보다 포근한 가을 "

올 가을도 최근 이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3개월 평균기온이 14.8도로 평년값보다 0.8도가 높았거든요.

최고기온 평균은 20.5도로 평년보다 0.6도가 높았고 최저기온 평균도 평년보다 1도가 높은 10도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값이면 그렇게 높다고 할 수는 없어 지구온난화가 더 심해졌다고는 볼 수 없는데요. 11월의 초겨울 추위가 기온을 낮추는 데 한 몫을 톡톡이 했습니다.

여기서 평년값이란 1971년부터 2000천까지 30년 관측값을 평균한 값입니다.

" 강수량은 부족 "

지난 가을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태풍의 영향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적인 폭우가 거의 없었고 결국 전국적인 강수량이 평년값보다 한 참 적었는데요.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152.5mm로 평년보다 41%나 부족했습니다. 이 기록은 1973년 이후 다섯번째 기록인데요. 

가을철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해는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으로 109.1mm를 기록했구요. 그 다음으로 가물었던 가을은 지난 1995년 가을로 세 달동안 내린 비가 111.2mm에 불과해 가뭄이 심했습니다.

" 11월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

11월만 놓고 보면 조금 다른 결과를 얻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렸기 때문인데요.

전국의 11월 평균기온은 7.9도로 평년보다 0.4도가 높았지만 최고기온 평균은 12.9도로 평년보다 오히려 0.5도나 낮았습니다.

전국적인 강수량도 평년고 비슷했는데요. 11월 한 달동안 전국 평균 55.7mm의 강수량이 기록돼 평년값과 비슷했구요, 비가 온 날도 7.7일로 역시 평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지난 1998년 지구의 기온이 정점을 찍은 후에는 온난화의 가속화 추세가 조금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세계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한반도의 경우는 어떤지 세심하게 살필 때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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