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출근 준비로 분주한 김효정 씨는 고향 친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요.
9천만 원의 전세비용과 10여만 원의 관리비를 반반씩 부담하는 이른바 하우스 메이트 족입니다.
[김효정/서울 염리동: 전세도 그렇고 관리비도 친구랑 내면 절반으로 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친구랑 같이 살게 됐어요.]
최근 한 집에서 살면서 집세와 생활비를 나눠 부담하는 하우스 메이트가 늘고 있는데요.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주거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김아람/부동산 컨설턴트 : 요즘 젊은 사람들이 같이 돈을 모아서 임대를 문의하러 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반 음식점에서도 이같은 현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서울 압구정동의 한 분식점.
콩국수, 만두 등을 팔고 있는 이곳은 여느 분식점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장사를 합니다.
[이장훈/음식점 대표 : 임대료나 고정 비용을 각자 부담해서 점심에는 제가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고요. 저녁에는 다른 분이 양꼬치 전문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저녁이 되자 또 다른 주인이 출근을 합니다.
[강현우/음식점 대표 : (지금 뭐하는 건가요?) 저녁에는 양꼬치를 해야하니까 메뉴판을 정리하고 있어요.]
분식점이던 낮과는 달리 저녁 장사를 위해 양꼬치 전문점으로 변신을 하는 것인데요.
가게의 모든 집기들도 공동으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용절감은 물론 홍보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강현우/음식점 대표 : 비용절감도 되지만 가게가 하루 종일 열려 있으니까 그 만큼 홍보가 잘돼서 사도 전 보다 잘 되는 것 같아요.]
함께 해서 좋고, 비용도 줄일 수 있어 더욱 좋은 한 지붕 두 가족.
경기 불황 속에 1석 2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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