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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부다비, 탄식 속 증시 8%↓'불안 여전'

<앵커>

두바이발 금융 쇼크 이후 처음 문을 연 두바이와 아부다비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초반 충격에서 회복세를 보인 세계 증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나흘간의 연휴 끝에 개장한 두바이 증시 객장엔 하루종일 한숨과 탄식이 가득했습니다.

두바이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7.3%나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두바이 증권 투자자 : 장이 열리자 마자 믿을 수 없을 만큼 곤두박질쳤습니다.]

아부다비 지수 역시 8.3%나 급락해 2001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유럽 증시도 초반 반등세를 지키지 못하고 1% 안팎의 소폭 하락세로 마감됐습니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2% 이상 동반 상승하며 전날의 폭락세를 만회했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두바이 재무부 대표가 이번에 문제가 된 두바이월드의 채무에 대해 정부는 지급보증 의무가 없다고 밝혀 또다른 불안감의 불씨를 던졌습니다.

알 살레 대표는 두바이 월드의 주인이 정부이긴 하지만 자금을 융통하기로 결정한 건 전적으로 금융기관들의 책임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아랍에미리트연합내 자산규모 3위인 아부다비 상업은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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