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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의 대화, 소통에 역점

세종시, 4대강 살리기 주제토론 집중, 국민패널 민생정책 질의응답…방송3사 공동진행

청와대는 27일 밤으로 예정된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입체적으로 진행해 대(對)국민 소통 강화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는 방침에 따라 마무리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의 대화' 주관 방송사인 MBC와 협의해 플로어에서 방청하는 100여명의 일반 국민을 계층별, 연령별, 성별, 지역별 대표성을 갖도록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할 10명 가량의 국민은 대표성과 함께 각종 민생현안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로 선정했다. 민생현안의 당사자인 만큼 질문도 더욱 현실성 있고 충실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가령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 정책과 관련해서는 신청자나 탈락자가 국민패널로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학생 학자금 융자 정책은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질문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이 대통령은 이런 민생현안 당사자들로부터 다소 거친 질문을 받더라도 회피하지 않고 진솔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2분 정도 모두발언을 한 뒤 전체 시간의 절반 정도를 할애해 세종시와 4대강 살리기를 주제로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후 민생문제가 다뤄지고, 여유가 있으면 남북문제를 포함한 외교안보분야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 뒤 약 3분간의 마무리 발언으로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 세팅도 소통 강화의 상징성을 담을 수 있도록 특별히 감안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메인 사회자 외에 플로어에도 따로 진행자를 둬 직접 이 대통령에게 질문도 하고 국민패널들의 질문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메인 사회자로는 주관방송사인 MBC의 권재홍 앵커가 결정됐으며, KBS 김경란 아나운서와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보조 진행을 맡게 된다.

MBC가 주관하되 사실상 지상파 3사 공동 생방송의 형식을 띠는 것으로, 대통령과의 대화 형식 프로그램에서 3명의 공동 진행자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생방송의 묘를 살려 각종 영상물과 인터넷 등을 활용함으로써 스튜디오 안을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규 대변인은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는 이 대통령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세종시 문제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있게 국민에게 입장을 밝히면서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소모적인 갈등을 접고 당면한 위기 극복에 마음과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내일 공중파 3사가 모두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 채널 선택권을 빼앗았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방송사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청와대와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참모들과 함께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비한 준비에 집중했으며, 오후에는 최종 리허설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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