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간 2%가 넘게 급등했던 코스피의 상승세가 주말을 앞두고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미증시가 내렸다는 부담감과 우리 시장 내부적으로 급등했떤 부분에도 피로감을 느끼는 모습인데요.
현재 코스피지수 4포인트 내리면서 1,61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강세를 이어가면서 현재 1포인트 오르면서 477포인트에서 거래되는 모습입니다.
오늘(20일) 주식을 팔고 있는 주체는 바로 외국인입니다.
나흘만의 매도인데요.
현물뿐 아니라 선물도 함께 팔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얼마나 지수를 지탱해줄지 주목됩니다.
현재는 프로그램 쪽에서 1,400억원 가량의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어떤 동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매매규모는 계속해서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외국인의 매물을 기관에서 소화해주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 현재 225억 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구요.
외국인이 많이 팔고 있는 전기전자와 금융주의 매물을 흡수하는 모습입니다.
메릴린치가 반도체 제조업체의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전자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증시에서도 인텔이 조정받았구요.
오늘 일본증시에서도 반도체관련주들이 내림세를 기록하는 상황입니다.
우리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그래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여왔었는데, 메릴린치가 지적한 공급과잉 우려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1%내외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은행주는 약세장에서도 상승하고 있는데요.
은행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석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인데요.
한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우리나라 은행들이 2011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네,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1,160원 위로 빠르게 올라서고 있는데요, 현재 8원 오르면서 1,165원대 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오르는 이유로는 증시 약세와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 또 금융당국의 외화건전성 규제방안 등 여러 요인들이 중첩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과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한동안은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증시가 부진했고 대형 수급재료들이 맞물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상승쪽으로 빠르게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전력의 해외 전환사채 상환을 위한 달러 수요와 국민연금이 영국 HSBC 빌딩 매입을 위한 수요가 남아있는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은행 외화건전성 제고방안은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순 없지만 역외세력의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처럼 앞서 살펴본 대형수급재료와 함께 정책적인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시아 증시도 미 증시의 부진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입니다. 일본증시가 1%넘는 급락세로 오전장을 마쳤는데요. 역시 메릴린치의 전망 하향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에너지 업종이 3% 넘게 급락을 하면서 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증시는 개장 이후로 낙폭이 확대되면서 사흘만에 4300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부진하고요.
대만증시는 이틀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른 증시에 비해 조정폭이 크지는 않은데 7,720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진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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