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2평 남짓한 베란다가 아기자기한 화초들, 화단 울타리 그리고 벽돌과 시냇물 소품 등으로 아담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주부 이수정 씨가 휑하게 버려져 있던 베란다를 자신만의 실내 정원으로 만든 것인데요.
[지혜야, 이거 어때?]
[되게 예쁘고 화려한 파티 느낌이야.]
삭막했던 아파트 공간에 만들어진 정원은 특히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문지혜/서울 역삼동 : 미니정원이 생기니까요. 꽃과 나무들도 있으니까 너무 좋고요. 그리고 이 물 흐르는 소리도 너무 좋아요.]
[이수정/서울 역삼동 : 애들이 꽃 하나하나 이렇게 보게 되고 서로 물 주려고 하고 시냇물 소리도 졸졸 소리 나니까 이걸 보면서 생각하게 되고 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정서적으로도요.]
50대 주부 최영숙 씨도 얼마 전 베란다에 실내정원을 만들어 거실처럼 사용하고 있는데요.
실내 정원 앞에 만든 테이블은 정원 속에서 차 마시는 카페 분위기도 낼 수 있어 가족 간의 대화 장소로 인기입니다.
[최영숙/서울 미아동 : 식탁에 앉아서 차 마시는 것 보다 나무도 보고 앉아서 남편이랑 차 한 잔 하면서 얘기하고 행복한 시간인 것 같아요.]
꽃이나 나무와 함께 식용식물도 키울 수 있어 전원생활의 느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김규복/서울 미아동 : 호박잎 따서 된장에 쌈도 싸먹고 하면 시골 전원생활도 만끽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느낄 수 있고요.]
이렇게 실내에 정원을 설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조경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하현영/실내정원스쿨 대표 : 잎이 넓은 식물들이 실내에 있으면 공기도 맑아지고.]
조경스쿨에서 일반인들이 꽃과 나무를 심고 꾸미는 법 배우기에 한창입니다.
[김민아/경기도 고양시 : 제가 이걸 배워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제 집안을 예쁘게 꾸밀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게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특히 미니 정원은 설계부터 가벼운 소품 만들기까지 초보들도 2개월이면 무난히 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하현영/실내정원스쿨 대표 : 요즘에 집안을 꾸미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내가 직접 배워서 거실이나 안방을 꾸미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들 찾아오세요.]
집안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실내정원.
도심 속 자연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실내 자연공간의 인기는 계속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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