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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수입 급증…"내년 무역흑자 올해 절반"

<앵커>

내년도 우리나라의 무역흑자가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이 늘기는 하겠지만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인데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띠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게 주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무조건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단순히 규모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과 내용면에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정부의 내년 수출 전망치는 올해보다 11% 늘어난 3935억 달러, 수입은 16% 증가한 3837억 달러입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5%포인트 더 늘어난다는 얘기입니다.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연구소들도 내년에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수출은 12.2%, 수입은 17.8%로 수입이 수출보다 5.6%포인트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현대경제연구원도 비슷한 예측치를 내놨습니다.

이렇게 수입이 수출보다 더 늘어나는 이유는 경기회복에 있습니다.

보통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늘어나면 수입도 동반 증가하는 데 특히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원유 등 국제 원자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국제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수입금액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는 셈입니다.

또 경기가 회복되면 공장가동이 늘게 되고 해외에서 새 기계를 들여오는 일이 많아지는 등 민간부문의 투자가 늘어나는 것도 수입 증가의 또 다른 이유입니다.

때문에 내년 무역흑자 규모는 올해 예상치인 40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인 적게는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역흑자가 크게 준다고 해도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데다 우리의 외환보유액이 2,700억 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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