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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구 소동' 소년 부모, 조작 인정

지난 달 기구를 탄 채 하늘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한때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기구 소동'의 주인공 소년의 부모가 이 소동이 의도된 연출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소년의 아버지 리처드 힌의 변호를 맡은 데이비드 레인 변호사는 12일 소년의 부모가 보호관찰을 받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레인 변호사는 공무집행 방해와 허위 신고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소년의 부모가 유죄를 선고받으면 일본 국적자인 어머니가 강제추방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 측과 '플리바게닝'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리처드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이 소동이 의도된 연출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왔다.

검찰은 그러나 이번 플리바게닝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콜로라도 주 라리머 카운티 경찰이 소년의 부모에 적용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징역 6년과 벌금 50만 달러에 처해질 수 있다.

당초 경찰은 이번 사건이 '연출'에 따른 것이라고 간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문제의 소년이 지난 달 CNN 인터뷰 도중 왜 다락방에 숨어 있었느냐는 질문에 부모를 향해 "쇼 때문이라고 말했잖아요"라고 대답하자 수사에 착수해 부모가 언론을 타보려는 공명심에서 의도적으로 소동을 일으켰다는 수사결과를 내놓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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