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란타의 한 암센터. 이곳에서는 얼마 전 한국에서 침과 뜸 시술로 유명해진 구당 김남수 선생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도 현대 의학을 통해 호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난치병 환자들을 상대로 시술을 하고 있다.
그를 미국으로 초청한 이건준 의사는 "현대 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를 원활히 하고 싶었다"며 구당 선생을 초청한 이유를 밝혔다.
암센터에는 많은 미국인과 교포들이 몰렸다. 치료가 힘든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은 구당 선생의 침과 뜸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 한 환자는 "나에겐 기적 같은 분이자 생명의 은인"이라며 "5년 전, 나는 걷지 못했다. 당시 의사는 손을 놓았지만, 이제는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며 침과 뜸의 효능을 전했다.
구당 선생은 한국에서 유명세를 탔지만, 불법 의료행위라는 판결을 받게 된다. 영업 정지 처분까지 받은 그는 곧장 미국으로 향했다. 한국에서는 불법이었던 이 시술. 하지만 미국에서는 의사와 협진한다는 전제하에 합법적으로 시술 및 연구를 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단독 시술은 할 수 없지만, 그를 보는 시각에는 한국과 큰 차이가 있었다. 미국 의사면허국은 구당 선생에게 "허가증을 내 줄 수 없다"고 통보 하면서도, "지식이 미국 의료시스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지아 주립대학에서 연구하자는 제의를 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현대의학과의 통합 치료에 목적을 두고 협진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통합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로서 미국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뒤늦게 꿈을 이뤄가고 있는 그에게도 응어리는 남았다. 한국에 남아있는 환자들 때문이다. 한 환자는 그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시술을 받으러 원정을 오기도 했다. 이틀간의 치료 때문에, 15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온 사례다.
그는 최근 잠시 한국을 찾았다. 대체 의학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앞서 공개 변론을 펴기 위해서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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