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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20년 전 회고…장벽 허무는 모습도

페이스북 블로그에 글·사진 올려…"역사 현장에 달려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를 회고하는 사진과 글을 인맥만들기 사이트인 '페이스북' 개인 블로그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을 방문하기 하루 전인 이날 역사적인 베를린 장벽 붕괴를 맞이 했던 당시의 감회를 기술한 글과 장벽을 허무는데 동참했던 장면을 담은 사진을 블로그에 게시했다.

20년 전 당시 34세의 하원 의원이었던 사르코지는 '변화가 시작됐다'는 베를린 발(發) 뉴스를 접한 직후 알랭 쥐페 등 동료 정치인들과 함께 독일의 브란덴부르크 문으로 달려가 열광하던 독일인들과 어울렸다.

사르코지는 페이스북에 "우리는 그 때 역사적인 현장을 목격하기 위해 파리를 출발했으며, 동베를린을 보려고 찰리검문소로 향했다. 그리고 베를린 장벽을 만나 곡괭이로 허물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그는 "시멘트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우리 주변에 가족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수십년간 헤어져 있었던 가족들 중 일부는 기쁨, 감정, 새 희망을 우리와 나눴었다"고 전했다.

사르코지는 "열광 속에 밤은 흘러갔고, 그동안 (장벽을 사이에 두고) 헤어져 있었던 독일인들은 재회했으며, 이는 유럽에서 냉전이 끝나고 위대한 자유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예고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우리가 유럽에서 여전히 수호하려고 하는, 그리고 20년 동안 축하해 온 자유였다"라고 덧붙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낙서로 얼룩져 있는 베를린 장벽 앞에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다른 인물과 함께 서서 장벽을 허물고 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함께 소개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을 받아 독일을 방문,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열리는 장벽붕괴 20주년 기념행사에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등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참석한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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