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차를 살때 내는 자동차 할부금리가 실제로는 광고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급 수수료 명목의 선이자를 떼면서 고객들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것인데 이런 사정은 신용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자동차 대리점.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사는 것보다, 할부로 사는 것이 더 이자가 싸다고 말합니다.
[자동차 대리점 직원 : 신용대출이 기본이 아무리 싸도 개인대출은 10% 가까이 되거든요. 00 캐피털 같은 경우는 3년 할부가 8.75%입니다. 신용대출보다는 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그런지 2,700만 원짜리 자동차의 견적서를 뽑아 봤습니다.
700만 원은 현금으로 내고 2,000만 원을 36개월 할부로 낼 경우, 이자율은 8.75%.
매달 할부금은 63만 원입니다.
하지만 견적서에는 할부금 외에 금융 수수료 101만 원이 추가돼 있습니다.
[자동차 대리점 직원 : 캐피털에서 금융수수료를 받고 할부를 진행시켜줘요. 캐피털에서 돈을 받는거죠. 그것까지 합치면 높아지죠.]
할부금융사들이 받는 수수료는 4%에서 4.7% 정도, 결국 한 자리수라고 광고하던 이자율은 12%를 웃돌게 됩니다.
[자동차 전문 딜러 : 금융수수료는 이자에요, 이자, 먼저 뜯는 선이자….이자는 이자대로 받으면서 또 선이자를 떼는 거예요. 캐피털에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거라고요.]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도 마찬가지.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이용기간에 관계없이 0.4~0.6%, 연 환산 4~6%P의 이자를 더 뗍니다.
이에따라 초저금리 시대에 고객이 부담하는 현금서비스 이자는 연 27%에 달합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카드사의 방만한 부대서비스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경우에 지금의 높은 현금카드 서비스 금리를 낮출수 있을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금감원은 자동차 할부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 실태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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