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제안테나] 튼튼한 관절 만들기, '방사선' 유용

10년 간 오른쪽 엉치와 허벅지 뼈를 잇는 고관절을 앓아온 이시경 할머니.

그동안 오른쪽 다리를 절었고 바닥에 앉을 때는 다리를 쭉 뻗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점점 증세와 통증이 심해져 이번에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시경(71) /고관절 환자 : 조금만 서있어도 어지럽고 힘들어요. 서있기 조차도 아주 힘들어요.]

이시경 할머니가 받을 수술은 뼈의 파괴된 부분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건데요.

인공관절은 수명을 다한 관절을 대신하지만 인공관절에도 수명은 있습니다.

[조운제/경희대학교의료원 교수 : 인공관절의 수명은 재질이 중요하고 또 환자의 활동력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는가 활동이 많을수록 많이 닳겠죠.]

인공관절의 수명을 결정하는 부분은 플라스틱 공을 반으로 잘라놓은 것 같은 비구컵.

재질은 일반 폴리에틸렌보다 강도가 센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인데요.

아무리 강해도 많이 사용하면 역시 닳거나 파손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세라믹 재질이 활용되긴 하지만, 가격이 높아 환자들에게 부담이 돼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원자력 연구원에서 수명은 2~3배 늘고, 가격 면에서도 세라믹재질보다 경제적인 비구 컵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구컵의 강도와 수명을 높이는 비밀은 바로 방사선.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쏴서 재질의 강도를 높이는 기술입니다.

[강필현/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 방사선을 이용해 직선상의 플라스틱 구조를 그물구조와 같이 가교되는 구조로 변하게 해서 마모율을 줄여줘서 관절의 평균 수명을 2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매년 20%씩 늘고 있는 인공관절수술.

방사선기술이 국내 인공관절 수술의 기술 발전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