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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② '가족들 짐 될까 죽지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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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은 도대체 왜, 서민들이 사채를 택할 수 밖에 없는 지 알아보기 위해 한 남성과 함께 금융 기관들을 찾았다. 취재 결과, 무직에 빚까지 안고 있는 그가 금융 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을 길은 없었다.

제 1금융권에서는 소득 확인과 직업 확인을 요구했다. 무직인 그로서는 그 말 한 마디에 발길을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제 2 금융권 역시 마찬가지. 우선 신용 대출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그들은 담보 대출이 아니라면 방법이 없다고 했다. 캐피탈 회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신용 대출의 경우 직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건넸다.

지방 국립대를 졸업한 한 청년. 그는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 보살피기 위해 이런 저런 돈벌이에 손을 대보다 결국 사채를 끌어 쓰게 됐다. 그가 최초로 빌린 돈은 600만 원. 일수 사채로 빌렸지만, 연간 이자율은 305%였다. 이자를 갚기에도 급급한 그는, 다급한 마음에 사채 돌려 막기를 시작했다. 결국 매일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는 최대 95만 원까지 됐다. 결과적으로 그가 내야 할 이자는 원금의 1,000%까지 치솟았다.

그는 유서까지 작성했지만, 남은 가족들에게 더 큰 짐을 남기는 것 같아 죽음을 택하지도 못했다. 그는 결국 사채업자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사채업자의 사무실에 들어서 보니, 단속에 대한 이들의 치밀한 대처 법이 드러났다. 단속이 되더라도 처벌을 줄이기 위해 일지에는 20%로 금액을 줄여 기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들 역시 지방 자치단체로부터 허가를 얻은 회사였다. 관리 감독은 여의치 않았다. 지자체 내 대부업 담당 공무원은 1명. 그러나 등록된 대부업체만 150개 이상이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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