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무역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봐도 사상 최고치인 4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무역수지는 흑자라는 사실보다는 그 내실이 어떻게 변해갈 것이냐가 관심거리였는데 조금 나아지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그동안은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생기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를 이어왔는데요.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또 수입 감소세도 주춤하면서 사실상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무역흑자는 37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8.3% 감소한 340억 2천 6백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한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입은 16.3% 준 302억 2천 3백만 달러로 올 들어 처음으로 수입 감소율이 10%대에 들어섰습니다.
원유 등 에너지 도입 물량이 는 데다가 반도체 장비와 자동차 부품 등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수입액이 3백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의류 같은 소비재 수입이 0.9% 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10월까지 누적 흑자가 이미 345억 달러를 넘어선 데다가 11월과 12월에도 30~40억 달러의 무역 흑자가 점쳐지고 있어 올해 무역흑자는 4백억 달러를 웃돌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난주 국내증시가 주간 기준으로 3% 넘게 급락을 했는데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 같네요. 이번 주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초반에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1천 650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다우지수가 1만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꺾인 데다가 외국인과 기관 모두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5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7포인트나 빠졌습니다.
단기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기술적 반등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60일 이동평균선 등 주요 지지선이 무너진 데다가 시장에 불안심리가 팽배해 반등 폭이 제한적인 것은 물론 주가가 더 빠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체력이 바닥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 6천만 주로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던 지난 4, 5월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입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플루'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역시 미국 시장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은데요.
미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금리와 관련된 논의를 벌이고요.
금요일에는 10월 실업률도 발표됩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 이후에 강남에 아파트 값이 좀 떨어졌는데 이게 강북과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DTI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된 데다가 보금자리주택 등 신규 공급이 늘어나면서 기존 아파트 값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올 들어 급등한 재건축 아파트의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01% 하락했습니다.
강동구의 하락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송파와 강남 지역도 서울 지역 평균 하락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다만 하락 폭은 전 주보다는 줄었습니다.
말씀대로 강남발 집값 하락이 신도시와 수도권으로도 이어졌는데요.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값은 각각 0.01% 내렸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값이 내린 건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신규 공급이 많은 2기 신도시 근처 지역의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성남, 김포, 과천, 평택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전세 시장은 지난주에도 강보합세를 이어갔는데 공급 물량이 부족한 서울 강북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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