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운전습관의 상당 부분은 유전자 탓이라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UC 어바인) 연구진은 '대뇌피질' 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특정 변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운전시험 성적이 20%나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미국인 가운데서는 약 30%가 이런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실수를 잘 저지르며 배운 것도 잘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비정상 유전자가 없는 사람 22명과 이런 유전자를 가진 사람 7명을 대상으로 복잡한 커브와 회전이 필요한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에서 15차례 운전을 하도록 하는 실험을 나흘 간격으로 두 번 실시한 결과 나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두 번 다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뇌유도신경영양인자(BDNF)'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뇌세포간의 교신을 지원해 생생한 기억을 갖도록 하는데 문제의 비정상적 유전자는 BDNF의 생성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는 그 일을 하는 신체 부위와 관련된 뇌 부위에서 BDNF가 분비돼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해 주는데 과거 연구에서도 나쁜 유전자를 가진사람은 반응하는 뇌부위의 면적이 작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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