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모두 끝난 서울의 한 고등학교.
특별실에서 한 학생이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남형주/고등학교 2학년 : 제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쇼핑몰에 올릴 사진을 촬영하고 있어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남형주 양.
여느 또래 친구들과 같이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그러나 형주 양은 좀 특별한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의류 쇼핑몰 CEO!
[남형주/고등학교 2학년 : 중학교 때부터 안 쓰는 물건을 직접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 중고 마켓에 올렸는데요. 다른 사람이 진짜 사가고 그러는 게 너무 신기한 거예요.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에 관심을 갖게 됐고.]
옷 구매와 코디에서부터 사진촬영까지 형주 양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윤수정/고등학교 2학년 : 형주를 보면 유행하는 스타일을 잘 잡아내고 옷을 고르는 센스가 좀 뛰어난 거 같아요.]
모델은 같은 반 친구들.
전문 모델 부럽지 않은 멋진 포즈와 이를 포착해내는 손놀림 또한 전문가 뺨치는데요.
10대들을 타깃으로 한 형주 양의 쇼핑몰은 또래들의 취향을 잘 파악해 한 달 매출만 해도 30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공부하랴 쇼핑몰 운영하랴 잠이 늘 모자라지만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남형주/고등학교 2학년 : 제가 직접 운영을 하게 되니까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재밌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문 밖을 나서면 눈에 차이도록 즐비한 간판들.
이 간판 시장에 뛰어들어 올 10월 초까지 1억 5천만 원의 수익을 낸 겁 없는 고등학생들이 있습니다.
지금 한창 LED 간판 제작 중인데요.
디자인 설계에서부터 생산, 여기에 장비 개발까지 이미 전문가 수준입니다.
[이유한/고등학교 2학년 : 하고 싶은 것도 하고 돈도 벌고 다른 것도 배우니까 좋은 거 같아요.]
[임준우/고등학교 3학년 : 지나가다가 제가 만든 간판 보면 뿌듯해요.]
성과가 좋자 아크릴 가공 산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해 관련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 고등학생 CEO의 성공 뒤엔 교사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 몫 했습니다.
[이종수/학교기업 부장 : CEO 초청강연, 1학생 1쇼핑몰 구축교육, 사장되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업할 수 있는 공간 등을 제공함으로써 창업에 대한 의지를 갖도록 계속적인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고등학생 사장님들.
불황에도 끄떡없는 그들의 힘찬 비상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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