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소비자 심리지수가 개선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체감 경기는 나아지고 있습니다.
몰론 긍정적이진만 우리 경제 전반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산업간의 성장 불균형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률 차이가 3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더 높아진건데요.
물론 어려운 때에 수출이라도 잘 하는 것이 좋지만, 고용이 살아나려면 서비스업이 성장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3분기 제조업의 전기대비 성장률이 8.7%로 2분기의 8.9%에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서비스업의 전기대비 성장률은 0.6%로 2분기의 1.1%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두 산업 간의 3분기 성장률 격차는 8.1% 포인트로 2분기보다 0.3% 포인트 증가하며 1970년 4분기 이후 38년여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산업 간 성장률이 커진 것은 세계적 금융위기와 환율 급등 등으로 내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성장 격차가 국내 경제 회복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출 중심의 제조업과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의 성장률 차이는 결국 국가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제조업보다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서비스업이 위축되면서 고용 사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2007년 기준으로 국내 취업자 중 서비스업 종사자의 비중은 63.5%에 달하지만 제조업은 17.7%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는 불안정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내수의 비중을 시급히 늘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무, 법률 등 관련 서비스업의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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