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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세종시 논의, 국민이익이 핵심"

이 대통령, 이르면 내달중 입장 밝힐 듯

청와대는 최근 '세종시 논란'과 관련, 원안 수정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나섰으며 늦어도 연내에는 최종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달 중에 세종시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국민에게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종시를 당초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나 정치권은 물론 정부내에서도 아직 다양한 이견이 있는 만큼 지금은 이를 조정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세종시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되며, 핵심은 충청도민과 더나아가 우리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될 '세종시 자문회의'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한 뒤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이달말 '10.28 재보선' 직후 결론을 낸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세종시 문제에 관해 '원안 처리'보다는 '수정 처리'를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 상태로 방관할 경우 오히려 현 정권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한 핵심 참모는 "여권 일각에서는 현 정부에서 굳이 세종시 문제를 건드려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무조건 원안을 유지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를 과학도시로 만들자는 구상이 있는 만큼 교육과학기술부 등 일부 부처만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른 참모는 "공식 논의기구를 총리실에 둘 것인지, 국토해양부나 행정안전부 등 실무부처가 맡을 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정부 조직내에서 할 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지도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올해안에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면서 "원안 유지를 포함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면서 동시에 여론동향을 지켜본 뒤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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