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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되는 '노점 판매대', 부르는게 값? "분통"

<8뉴스>

<앵커>

서울시가 노점 판매대의 디자인을 통일해서 깔끔한 거리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취지는 좋은데 노점상들의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한상우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촌에서 5년동안 노점을 운영해온 김 모 씨는 관할 구청의 통보를 받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노점 판매대를 새로 디자인해 제작해야 한다며 제작비 270만 원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그나마 다른 지역 노점상들에 비해 부담이 적다는 것을 위안삼고 있습니다.

[김 모 씨/노점상 : 부담스럽죠. 그런데 다른 데는 (가격이) 5백~6백만 원씩 하는 곳도 있으니까,어느 정도는 받아들이는데…]

실제로 서대문구 창천동은 270만 원, 대현동 520만 원, 용산구 이태원동은 385만 원으로 지역별로 최고 250만 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심지어 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판매대를 사용하는 노점상들 사이에서도 가격이 1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그렇다고 새 판매대가 가격만큼 다양한 것도 아닙니다. 

가로 2m, 폭1.5m 크기에 기능도 비슷하고 디자인만 자치구별로 조금 다를 뿐입니다.

서울시가 디자인 초안만 만들어놓고 시행은 각 구청에 맡기면서 구청별로 또는 납품 업체별로 가격이 제각각이 된 것입니다.

[구청 관계자 : 이게 노점상을 위한 특화거리가 아니거든요. 서울시 디자인을 위한 거리거든요.]

노점상들은 단속권을 가진 구청에 항의도 못하고 목돈을 준비하느라 은행 대출까지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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