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이 고장 날 때마다 적지 않은 수리비 때문에 부담을 느꼈던 주부 권민희 씨는 최근 새로운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권민희/서울 연남동 : 살림하다보면 소소하게 들어가는 돈들이 많잖아요. 가전제품 같은 것도 쓰다보면 비싼 비용으로 고치려면 아깝죠. 그런데 이런 비용을 보험에서 보상해준다고 하니까 굉장히 반가웠어요.]
사회 발전에 따른 각종 위험의 증가 등 생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집 안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보장해주는 일명 '집보험'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신정림/보험 설계사 : 집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고객의 집과 관련된 고객의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실화배상책임, 해킹예금인출손해, 가전제품고장수리비용, 현관문 장금장치 수리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굉장히 유익한 보험입니다.]
얼마 전 개정된 실화법은 집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켰는데요.
자기 집에 난 불이 이웃집에 옮겨 붙을 경우 예전에는 고의로 낸 불이 아니면 배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정된 법에서는 실화라 해도 이웃의 손해까지 배상해야 합니다.
배상 사례가 잇따르면서 보험 가입이 늘고 있는 것인데요.
집 안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보장해주는 주택 전용 보험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도학용/손해사정사 : 미국의 가정종합보험에 해당하는 Homeowner’s Insurance는 1년에 보험료가 90만 원 정도 이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률은 96% 이상이 되고요. 일본의 경우도 연 보험료가 약 28만 원이지만 가입률은 80% 이상에 이릅니다.]
국내의 경우 아파트는 의무보험 때문에 대부분 보험에 가입했지만 가입금액이 불충분하고 단독주택의 경우는 화재보험가입율이 1.2%에 불과합니다.
가정·생활보장 보험의 큰 장점은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인데요.
보험사들은 그동안 가정생활의 위험에 대비하고 싶어도 보험료 부담 때문에 가입을 망설였던 고객층을 위해 '순수보장형 소멸성 보험'으로 설계했습니다.
보험료는 월 1만 원에서 3만 원 정도입니다.
도난사고는 물론이고 인터넷 해킹을 통한 예금인출손해도 최고 1천만 원 한도에서 보상됩니다.
가전제품 수리비는 1회 50만 원까지 연 2회 한도로 보상하고 열쇠고장 등 긴급수리비는 연 1회 5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보험료는 이사로 인해 집 규모나 주택형태에 변동이 생기면 감액이나 증액될 수 있고 같은 규모의 주택이라 하더라도 값비싼 가재도구가 많을 때는 이에 맞게 보험가입금액을 설정하는게 중요합니다.
화재보험을 여러 개 가입하거나 거액의 화재 보험에 가입된 상태라도 아파트 가치를 초과해서 보상받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아파트는 화재보험에 가입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파트 입주자의 경우 관리사무소에 문의해서 현재 가입된 보상한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또 보험사마다 보장 규모와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가입 전에는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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